▲순서대로 인골슈타트, 뮌헨공과대에서의 사진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국제 안전기준 및 표준화 주도…유럽 최고 석학들과 공동연구 확대
신동훈 교수, UN ECE 국제회의 및 IEEE 대표단과 협력… 뮌헨·인골슈타트와 기술 조화도 합의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인공지능공학부 신동훈 교수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 ECE) 차량규정총회(WP.29)에 참석해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인공지능(AI) 안전기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워킹그룹(IWG on AI)에 한국 대표 전문가로 참여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사진
이번 회의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 시스템이 OTA(Over-The-Air) 업데이트나 학습을 통해 변화하는 성능을 어떻게 정량화하고 안전하게 규제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신 교수는 기술적·제도적 국제기준의 조화(harmonization)를 위한 방안과 실증 중심의 제안을 통해 높은 주목을 받았다.
회의 기간 중 신 교수는 IEEE를 대표해 UNECE AI 워킹그룹에 참여 중인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의 Katherine Evans 교수(Chief Representative of the IEEE to the UNECE)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측이 본 워킹그룹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Evans 교수는 “신 교수의 연구는 기술적 전문성뿐 아니라, 실증 기반의 국제표준 설계에 매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단순히 회의 참석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인간수용성 기반 AI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모빌리티에 적용하여 주행시험까지 완료한 성과도 공유했다. 해당 기술은 탑승자의 이질감, 불쾌감, 수용성 등 인간 중심 요소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실시간 조절하는 구조로, 자율주행 기술의 사용자 신뢰도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유럽 최고 수준의 응용기술 대학 중 하나인 독일 인골슈타트 응용과학대학교(Technische Hochschule Ingolstadt, THI) 초청 방문 중, 자율주행 인간요소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Reiner 교수에게 소개되었으며, 양측은 향후 인간 중심 자율주행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안전기준 국제조화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신 교수는 독일의 뮌헨공과대학교(TUM)로 초청받아 HMI(Human-Machine Interaction) 및 자율주행 심리·인지 반응 분야의 유럽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Bengler 교수와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인간의 반응 데이터를 반영한 자율주행 판단 체계 개발 및 국제 기준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으며, THI와 함께 세 기관이 안전기준의 글로벌 정합성 확보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실제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선 기술적 완성뿐 아니라 인간의 감성, 신뢰, 수용성을 포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향후 AI 기반 자율주행, 기능안전, 디지털 트윈 등 융합기술 분야에서 국제 공조와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기준 수립과 표준 대응 역량을 선도하는 공공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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